예산군, 도내 최초 치매치료관리비 전 군민에 확대 지원

- 관내 등록치매환자 1088명에 1억 4000만원 지원 -

2019-07-09     김재미 기자

예산군이 충청남도 최초로 치매치료관리비를 전 군민에게 확대 지원하고 있다.

군은 지난 1월부터 군수공약 사항으로 치매치료관리비를 건강보험료나 연령기준의 제한 없이 전 군민에게  당일 진료비로 월 3만원 지원한다.

이는 타 시군에서 60세 이상 건강보험료 120% 이하인 국가지원 대상 치매환자에게만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예산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달 기준 2087명의 치매환자를 등록관리 중이며, 이 중 52%인 1088명에 대해 약 1억 4000만원의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했다.

특히, 국가지원에서 제외됐던 187명 대상자에게는 순 군비로 1600만원의 치매치료비를 지원했다.

수혜를 받고 있는 관내 한 치매환자는 “우리 같은 노인들에게는 2∼3만원도 큰 부담인데 군에서 약값을 지원해 줘 돈 걱정 없이 치매 약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환자 및 가족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치매치료관리비지원, 조호물품제공, 인지재활교실운영, 치매가족자조모임 등을 강화해 치매관리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