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송산리고분군 일대 체계적 조사 돌입

"이달부터 1년간 물리탐사 진행 등 주변지역까지 범위를 확대 할 계획"

2019-07-24     김은지 기자

[세종 TV =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웅진백제시대 왕실의 자취가 깃든 송산리고분군의 역사적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위해 고분군 일대에 대한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억 원의 예산으로  이달부터 1년간 고고학적 방법에 더해 과학적 조사방법을 병행하는 물리탐사 조사를 진행한다.

송산리고분군 일대는 일제강점기 조사한 자료에 20여기의 고분이 분포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그간 체계적인 조사가 미진해 실체가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채 7기만이 정비된 상태다.

시는 지난 4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송산리고분군 중장기 학술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자료에 토대해 지표조사와 물리탐사를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등 40여기의 고분 유존 가능성을 밝혔다.

이에 따라, 송산리고분군 일원에 대한 지존자료 분석과 자료조사실시 및 고지형분석, 라이다측정 등의 물리탐사를 실시해 고분분포 현황과 잔존 양상 등을 확인 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사는 오는 2022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송산리고분군을 비롯한 교촌리고분군, 정지산 유적 등 주변지역까지 범위를 확대해 진행 될 예정이다.

강석광 문화재과장은 “이번 조사가 송산리고분군에 대한 사실상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조사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무게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송산리고분군의 가치를 증명하고 보존관리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