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고교생, 내년부터 '편한 교복' 도입

2020학년도부터 관내 27개교(64%, 중 16개교, 고 11개교) ‘편한교복’도입 결정

2019-07-29     김은지 기자

[세종 TV = 김은지 기자]

세종시 중·고등학생들이 이르면 내년부터 편한 교복을 입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따뜻하고 실용적인 후드티와 성장하는 학생들을 고려한 밴드형태의 허리마감 바지 등의 교복을 입을 수 있게 된다.

세종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편한 교복’에 대해 관내 중·고등학교 참여 여부를 중간 점검한 결과를 29일 이같이 발표했다.

현재 세종시에서 교복을 착용하는 중학교 24교, 고등학교 18교 총 42개교로 해당 학교의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학교구성원을 대상으로 공론화를 실시한 결과다.

중학교 16교(67%), 고등학교 11교(61%)로 총 27개(64%)의 학교에서 ‘편한 교복’을 도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해 미추진하는 학교 중 다수의 학교는 오는 2020학년도부터 준비해 2021학년도부터는 ‘편한 교복’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론화 결과 기존교복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학교는 9개교(21%)였으며, 7월말까지 공론화를 진행하기로 계획한 학교는 3개교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단위 학교에서 편한 교복 추진 시 어려움이 없도록 편한 교복 사양서, 표준 교복 디자인과 행정업무 처리 절차 등을 쉽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복 학교주관구매 길라잡이’를 세종시 중·고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한택 교육복지과장은 “규칙은 있지만 개성이 표현되는 옷, 입었을 때 예쁘고 마음이 편안한 교복을 안착시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지원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각 학교에서 ‘교복 학교주관구매’ 절차를 진행하면 빠르면 오는 2020학년도부터 ‘편한 교복’을 도입할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