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정안휴게소 폐기물 관리,배출 엉망

공주시 “단속 나몰라라”로 환경오염에 이용객 고통

2013-08-27     황대혁 기자

 폐기물의 적법 처리에 앞장서야 할 다중집합시설인 도로변 휴게소가 위법하게 폐기물을 관리,처리하고 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공주시 정안면 상행선 국도변에 위치한 정안휴게소.
 
이곳 휴게소는 하루 다량의 생활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으나 분리수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재활용 쓰레기는 따로 분류해 배출해야 함에도 일반 쓰레기와 마구잡이로 섞여 일반봉투에 배출하고 있어 쓰레기 분리수거 시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일반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음식물쓰레기는 별도로 분리해 배출해야 함에도 마구잡이로 일반 봉투에 혼합해 배출하는 바람에 침출수와 악취 유발로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대한 법률시행규칙에는 폐기물 배출자의 폐기물 재활용 및 분리보관에 관한 기준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상습적인 사업장은 과태료를 부과토록 돼 있다.
 
이곳 휴게소는 상습적으로 폐기물 배출 원칙을 위반하고 있음에도 행정당국인 공주시는 나몰라라식으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환경오염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이용객 이모씨는 “도로변 휴게소는 음식점과 판매점 등이 있어 일반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 등 다량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사업장인만큼 어는 곳보다 폐기물 처리를 적법하게 해야함에도 혼합배출을 일삼고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봉투에 아무렇게나 담아 배출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지도감독에 나서야 할 행정당국은 도대체 무얼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현재 관내 가운데 읍면지역은 종량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어 종량제 봉투 배출은 안되고 있다”며 “그러나 폐기물 분리배출은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 만큼 현장확인을 거쳐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