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13년 공공비축용 벼 7만t 매입

23일부터 시·군별 3품종…우선지급금 40㎏ 1포대당 5만5000원

2013-09-22     황대혁 기자

충남도는 23일부터 기상재해 등 식량위기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물량의 식량을 비축하는 공공비축용으로 벼 7만t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 물벼 형태로 2만7000톤을, 내달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건조벼 형태로 4만3000톤을 매입하게 된다.
 
매입 가격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정하되, 물벼는 건조벼에서 포장비 등(40㎏ 1포대당 820원)을 제외한다.
 
매입금은 수매현장에서 8월 쌀값기준 90% 상당을 우선지급금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내년 1월 중 정산하게 된다.
 
올해 우선지급금은 건조벼 1등급 기준으로, 40㎏짜리 1포대 당 5만5000원으로, 지난해 4만9000원보다 6000원 인상된 금액이다.
 
이번 공공비축용 벼 매입품종은 시·군별로 공공비축미 품종선정위원회에서 이미 선정해 예시한 3품종을 대상으로 한다.
 
도 관계자는 “13∼15도로 건조한 벼만 출하하고, 매입대상 품목으로 사전 예시된 품종 외 다른 품종을 혼합해 출하하지 주의를 바란다”며 “검사에 이의가 있을 경우 현장에서 재검사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05년 추곡수매제를 폐지하고 새롭게 도입된 공공비축미곡 매입제는 WTO의 허용보조요건을 위해 시가매입·시가방출을 원칙으로 매년 37만t 규모로 매입, 수확기 가격 및 수급안정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