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개인별 맞춤행복 지향 정부 달성 의지 밝혀

2012-07-11     심영석 기자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권을 향한 본격 행보에 들어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첫 행보로 11일 대전을 찾았다.
 

특히 박 후보는 흥행성 정치적 발언 보다는 유력한 대권 후보로서의 미래 미전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는 여유로움과 신중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개인별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이를 위해 3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대선 첫 행보로 11일 오전 11시 유성구 화암동 소재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출마선언 이후 정부 운영 구상을 가장 먼저 발표하는 이유는 정부가 국가 경영의 기본이며,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춰 정부부터 먼저 변해서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방식으로 풀 수 없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고, 이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날 박 후보의 대전 방문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박 대표는 또 "공개·공유·소통·협력이 정부 운영의 핵심 가치가 돼야 하며, 일방향의 정부 1.0이라면 쌍방향의 정부는 2.0이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시대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호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정부가 하는 모든 일을 국민에게 알려야 하고,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 될 때 정부에 대한 신뢰가 쌓일 수 있고, 국민 통합도 가능하다며 '투명한 정부'를 지향점으로 삼았다.


또 과거 추격형 모델에서 선도형 모델로 바꿔야 하며, 정부는 보다 많은 지식을 창조·축적·공유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유능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모든 정책의 공급자인 정부 중심에서 수요자인 국민맞춤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한 세부적인 7가지 약속도 발표했다.


이 약속에는 정보 공개를 대폭 확대해 신뢰 정부를 구현하고, 공공정보의 개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반을 만들며, 정부 내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정부와 민간과 협업을 확대해 협치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 지식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행정 서비스가 수요자를 찾아가도록 하는 한편 국가 미래전략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 후보는 "오늘 정부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한 '공개·공유·소통·협력'은 정부는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갈 핵심 가치"라면서 "정부의 변화와 실천을 시작으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활력과 창의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