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 해변 이용객 621만 명 사상 최다

지난해보다 13만 명 늘어…완도 명사십리, 올해의 최우수 해변 선정

2013-10-09     배영래 기자

 전남도는 올 여름 마른 장마와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전남도 내 해변을 찾은 이용객이 지난해 608만 명에서 2.1%(13만 명) 늘어난 621만 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용객 6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해변운영 기간 중 최대 규모다.
 
연도별 이용객은 2007년 502만 명, 2008년 552만 명, 2009년 574만 명, 2010년 596만 명, 2011년 561만 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함평지역이 지난해보다 42.9% 늘어난 36만 명이, 여수 지역은 14.1% 늘어난 62만 명이 다녀갔고, 무안 4.6%·보성 2.8%·해남 1.8%가 각각 늘었다.
 
해변별로는 지난해 시설 개선 해변으로 선정돼 5천만 원의 국고보조금으로 편의시설 정비를 마치고 전국 최초로 개장한(5월 16일) 함평 돌머리 해변이 지난해보다 47.4% 늘어난 34만 명이 다녀갔고, 같은 날 조기 개장한 여수 만성리 해변이 23.7% 늘어난 25만 명이 방문하는 등 전남 해변 인지도 상승에 ‘조기 개장’이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도 명사십리 해변은 운영·환경·안전·경관관리 등 4개 분야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현장평가 결과 올해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최우수해변으로 선정됐다. 명사십리 해변은 송림 등 완충녹지 확보 및 자체 경관관리 기준 수립 등 경관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 2008·200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우수해변으로 선정됐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가득한 전남해변을 비전으로 삼아, 인터넷·모바일·수도권 길거리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이용객 유치를 위한 해변 편의시설 정비와 활발한 홍보활동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전남해변 만들기에 주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