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미래부에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건의

2013-04-03     sjc@tvsjc.com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르면 이달 중 미래창조과학부에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전략(안)'을 건의하겠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추진전략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뉴시스 1일자보도>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서 "가능하면 이달 중으로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지기지에 대해 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덕특구의 준비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덕특구는 지난 40년간 많은 국부를 창출했고 여기에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활용하면 다른 것을 준비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에는 대덕특구 전체(67.8㎢)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과학기술을 매개로 산·학·연·정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 단계별 조성전략도 제시될 예정이다. 아이디어 발굴단계인 1단계로는 미래부와 창업관련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과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Tech-Shop'을 설치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고 아이디어 접목단계인 2단계로 산·학·연·정 네트워크인 가칭 'D(대덕)-Connect '구축, 문화콘텐츠 랩 센터, 과학자와 예술인 및 기업인이 교류하는 커뮤니티센터 설립 등이 논의중이다. 창업활성화를 목표로하는 3단계에선 기존의 특구펀드를 확대한 '창조산업 육성펀드' 운영, 벤처·창업기업 과학기술지원을 위한 '과학기술지원 심사위원회' 운영 등이 검토되고 있고 4단계로 창조경제 산업장지조성, 대덕 e-Valley(익사이팅 밸리)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 ICT기반의 항공전자 IT융합산업 벨트 조성과 특구내 영상단지 조성, 첨단 융·복합기술 상용화 센터 설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이달 20일전에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과학문화산업본부와 대전발전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 관련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TF팀을 가동중이다. 또 1일엔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서 산·학·연·정 전문가 8명이 참여하는 '과학벨트와 연계한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을 위한 전문가 초청 긴급토론회'를, 지난 달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과학기술위원회 정기총회'를 열어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추진 전략을 모색하는 등 의견수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염홍철 시장은 "창조경제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개념논쟁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전문가와 수민의견을 수렴해 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 시장은 박성효 국회의원(대덕구)의 제안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내 창조경제과학산업단지 조성에 대해선 "국책사업으로 엑스포 재창조해주면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하지만 20년간 중앙정부 지원이 없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