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재능나눔 도시로 변모 꾀한다.
학습,예술 등 인재풀 다양...3만 2천명 혜택
유성구가 재능나눔 선도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일 유성구(구청장 허태정)에 따르면, 5개 재능나눔뱅크 사업을 추진한 결과 546명의 재능기부자가 총 3만 2754명에게 혜택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 10명당 1명은 혜택을 본 셈이다.
재능나눔뱅크 사업은 개인이나 단체의 다양한 재능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사업으로 구는 지난해 2월부터 선배멘토와 전문가 파워, 유성맘리더, 끼나눔, 동아리공감 등 5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 내 다양한 인재풀을 시스템화 해 소외계층과 청소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공유한다는 취지다.
실제로 유성은 카이스트와 충남대 등 국립대학을 비롯해, 30여 개의 국책 연구기관과 문화예술 재능 보유자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재능기부자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수혜자에게는 꿈과 희망을 제공하기에 여건이 좋다.
또 이번 사업의 성공요인은 40여 차례에 걸친 재능기부자 간담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인적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것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 학습지원 사업에서 벗어나 예술과 문화,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 나눔을 확대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분야별로 아이들에게 영어?수학 과학 등 학습을 지원하는 ‘선배 멘토’ 사업에 171명이 혜택을 봤으며, 지역전문가들이 경로당을 돌며 레크리에이션과 건강 지도를 하는‘ 전문가파워’사업으로 9261명이 수혜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관내 10개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유성맘리더’ 사업에 2만 2145명이 참여해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악기 재능나눔을 위한 ‘끼나눔’ 사업과 비누만들기 및 떡 나눔 봉사 등을 펼치는 ‘동아리공감’ 사업에도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재능은 나눌 때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하고, “재능 키움 못지않게 나눌 수 있는 사회 분위기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