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후반전

2019-10-25     황대혁 기자

 

누구에게나

인생길은 외로운 길이다.

 

깃발 펄럭이던 나의 삶

어디론가 사라지고

가슴에 남은 회한의 삶

낙조를 바라보며 머물고 있다

 

어느새 고개 숙인

내 인생의 여로

닫힌 마음 열고

차 한 잔 마시면서

고독을 즐긴다.

 

고목에도 꽃이 피는데

걷고, 뛰고, 산에 오르며

내 인생 후반전에도

꽃이 필 수 있을까?

 

상처 난 꽃의 향기 더욱 진함은

아픔을 이기려는

몸부림이려니

 

남은 세월

외로워하지 말고

기쁘게 맞으며

걸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