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이래 충남지사 최고, 세종·대전시장 최저

허태정 33.4%, 이춘희 32.4%, 양승조 49.3% -설동호 48.8%, 최교진 33.4%, 김지철 40.7% -세종리서치와 시민미디어마당 조사결과

2019-11-04     황대혁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직무수행 만족도가 조사 이래 최고치를 나타낸 반면 이춘희 세종시장과 허태정 대전시장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의 만족도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만족도는 두 달 연속 크게 하락했다. ]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영호)과 (주)세종리서치(대표 권주한)가 지난 10월 25일부터 이틀간 충청권 시장・도지사 및 교육감과 20개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9월에 비해 4.4%p가 내려간 33.4%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직무수행 만족도를 보인 지난 4월의 34.3%보다도 더 낮은 수치이다. 부정평가의 경우는 4.7%p 올라간 55.8%로 이 역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동구(38.1%)에서의 긍정평가가 가장 높게 나왔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5.0%)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으며, 여성(35.3%)이 남성(31.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0대(78.8%), 서구(60.7%)에서 높았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2.4%로 전월(38.5%)에 비해 6.1%p 하락하는 등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직무수행 만족도를 보인 지난 4월의 37.3%보다도 더 낮은 수치이다. 부정평가는 56.9%로 전달(55.9%)에 비해 1.0%p가 늘었다. 부정평가는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34.2%)이, 지역별로는 읍면지역(48.4%)이 상대적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7.1%)에서 긍정평가가 강세를 보였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전달(47.0%)에 비해 2.2%p가 오른 49.3%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38.1%로 전월(41.0%)보다 2.9%p 내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61.6%)에서, 지역별로는 서천군(64.2%), 청양군(59.2%), 태안군(56.8%), 논산시(56.6%)에서 높게 나온 반면 홍성군(43.4%), 아산시(46.0%)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교진 교육감의 경우 3.5%p 내려앉은 33.4%를 기록했다. 반면 설동호 교육감은 1.2%p가 하락한 48.8%,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0.1%p가 내린 40.7%로 조사됐다.

권주한 세종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는 매달 실시하는 정례조사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지지도 추이를 볼 수 있다”며 “대전시장의 경우 대전시티즌 기업구단화 논란,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논란이 지지율을 떨어뜨린 반면, 혁신도시법 국회 통과 등 호재는 반영되지 않았고 세종시장의 경우도 국회의사당 세종시분원의 설계비가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등 호재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아 만족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19세 이상 대전시 1,503명, 충청남도 3,007명, 세종시 300명 등 모두 4,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각 변수별로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 ±2.53%p, 충남 ±1.79%p, 세종 ±5.66%p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세종리서치와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