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2동 차암2통 경로당, 찾아가는 한글교실 작품 전시

- 비문해 어르신들이 한글교실 통해 배운 시화전 및 학습물 전시

2019-11-12     고광섭 기자

천안시 부성2(동장 윤석기) 차암2통 경로당이 12일 경로당 회원들과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한글교실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부성2동은 사회·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기에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0172월부터 차암2통 경로당에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퇴직교사 표동해 강사의 지도 아래 25명의 비문해 어르신들은 매주 화요일 경로당으로 모여 2시간씩 초등학교 과정을 교육받고 있으며, ‘기억니은, 가갸거겨로 시작한 배움이 지금은 시화전에 작품을 낼만큼 실력이 향상됐다.

전시회장인 경로당에는 그동안 어르신들이 배워온 받아쓰기, 일기문, 독후감, 시화 등의 작품들이 빼곡히 전시됐으며, 유홍준 대한노인회천안시지회장, 이봉우 부성2동노인회분회장을 비롯한 귀빈들이 자리를 함께해 어르신들을 응원했다.

87세 최고령 김 모 어르신은 매주 화요일이 되면 아직도 설레고 들뜬다, “늦은 한글 배움이지만, 이제라도 손주들과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돼 더 없이 기쁘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석기 부성2동장은 한글교실 중심에 표동해 강사님이 계셔서 오늘의 뜻깊은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강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어르신들이 과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부성2동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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