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 청년예술인 윤지영작가 첫 개인전 열려

'생명의 사유' 공예와 회화를 접목한 장르로 충남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2019-11-13     김경애 기자
윤지영작가

충남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11월 16일(토)~19일(화)까지 윤지영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청년예술인 윤지영작가의 '생명의 사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윤지영작가는 2019년 지역의 청년예술가 발굴과 육성을 위한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인 '생애최초 창작 지원사업'에 당선되어  이번에 생애 첫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누구나 와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공지원금 수혜경력이 없는 예비 청년예술가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및 창작활동지원, 예비 청년예술가의 예술계 진입장벽을 해소하여 새로운 실험과 도전이 가능한 환경조성과 지역의 청년예술가 발굴과 육성이 목적인 이번 사업의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생애 첫 개인전이다 보니 어려움도 많았지만 충남문화재단을 통해 지원되는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전시 계획이나 예산 등 작업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 준비를 통해 이러한 과정과 틀을 알게 되어 좀 더 자신감이 붙었고 준비과정이 힘들었어도 재미있게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공예와 회화를 접목한 장르가 생소할 수 있으나 풀어내는 부분이 미흡하더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 혼자서 예술 활동을 하는 청년 예술인들의 네트워크를 기대하고 있으며 매년 일 년에 한번씩 이라도 이러한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기회가 많아져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생애최초 창작 지원사업'은 단 한번 밖에 지원 할 수 없지만 내년에는 '신진예술 창작 지원사업'을 통해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한다. 청년예술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윤지영 청년 작가를 응원하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작가노트>
‘개인의 취향’, ‘비혼’, ‘페미니즘’, ‘욜로’(You Only Live Once)등은 요즘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들이다. 하고 싶은 말이 다 달라 보이지만 주제는 하나다. ‘너 자신을 찾아라’. 그 물음에 물리적이고 근본적인 기본 단위, 세포에 비유해 접근했다.  세포들의 역할과, 생애들, 그리고 더 나아가 은유와 상징들은 우리의 삶의 가장 작은 단위 같기도 하다. 오밀조밀 모여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살아 있는 것 들을 정말 살아 움직이게 하고, 그리고 또 죽고, 또 생겨난다. 그들 하나하나가 각자의 역할이 있으며,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역할을 다 했을 땐 스스럼 없이 죽음을 받아들인다. 각자의 행복과 목적을 우리 마음 속 근원에서 찾고, 그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우리가 생겨난 이유야 모르지만, 후회는 없지 않겠는가? 이러한 표현을 회화작업과 공예로써 풀어 냈다. 작은 것들이 모여 하나의 큰 유기체를 작동시키는 것처럼, 작은 구슬들, 실등 작은 조각들을 모아 엮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