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면, 저소득가구 쓰레기 청소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다

- 행복키움지원단, 입장성당, 주민, 공무원 등 함께 협력해 주거환경개선 봉사 진행

2019-12-16     고광섭 기자
천안시

천안시 입장면(면장 윤광식)지난 14 입장면 행복키움지원단과 입장성당, 주민봉사자, 입장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42명이 함께 관내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과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들이 함께 살던 대상가구는 노인의 쓰레기 수집벽으로 입구부터 집 전체가 쓰레기로 가득 차 일상생활은 물론 출입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이 병원에 긴급 입원을 하게 되면서 30여 마리의 애완동물이 방치되고 아사 위기에 처하자 마을 이장이 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집주인 동의하에 청소를 진행하게 됐다.

이날 봉사단은 추운 주말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을 진행했으며, 시청 청소행정과 협조로 청소차와 고물차가 여러 차례 수거를 진행할 정도로 많은 쓰레기가 쌓여있었다.

유영태 입장면 행복키움지원단장은 방역복과 장갑 30여벌을 제공했으며 마을 이장은 손수레를 빌려주는 등 많은 지역민들의 협조가 있었다. 또한 입장성당에서는 도배와 장판교체를 지원해 대상자가 퇴원했을 때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광식 입장면장은 관내에 이런 환경에서 생활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이 매우 놀라우면서도 마음이 아팠다이번에 신설된 맞춤형복지팀이 이런 숨겨진 어려운 가정을 구석구석 찾아가 도움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사에 참여한 유영태 행복키움지원단장은 매우 뜻깊고 보람된 일에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앞으로도 주변에 이런 복지사각지대가 있는지 주의깊게 살피고 입장면의 촘촘한 인적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