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익명의 시민, 손편지와 현금 전달
- 천안시 서북구, 익명의 시민으로부터 작지만 따뜻한 후원금 받아
2020-03-02 고광섭 기자
천안시 서북구(구청장 이재영)는 지난 28일 3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코로나19 사태 관련 시급한 곳에 사용해달라고 쓰인 손편지와 함께 현금 5만원을 익명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편지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살고 있는 천안에까지 퍼져서 그 심각성이 더 실감이 나는 가운데 조금이나마 마음을 보태려 한다”며 “얼마 안 되지만 현재 가장 시급한 데 써주시길 바라고 대통령을 포함한 코로나 사태에 애써주시는 모든 정부 기관 분들과 적극 협조하시는 모든 시민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적혀있다.
이재영 천안시 서북구청장은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에 크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익명의 시민이 전달한 현금 5만원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관련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