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허태정 유성구청장
존경하는 32만 유성구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런 7백여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2014년 갑오년의 가슴 벅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라며,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해의 첫날인 오늘, 소통과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신뢰를 쌓고, 겉치레와 전시행정을 과감하게 타파하여 실사구시 행정을 펼치리라 굳게 다짐했던 초심을 되새겨 봅니다.
민선5기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사람중심의 행복한 유성을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초심을 기억하며, 700여 공직자와 함께 중부권 핵심도시 ‘행복유성’을 디자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유성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행복유성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구정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주민 스스로가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쓰레기문제부터 주차, 복지, 치안, 육아 등 피부에 닿는 지역의 현안들을 모두 꺼내놓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주민자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주민참여예산제’와 ‘구민배심원제’, 주민이 주인이 되어 꽃피운 ‘마을축제’ 등 주민참여 정책을 확대하여 행정의 주인은 곧 주민이라는 풀뿌리지방자치의 핵심가치를 실현코자 부단히 노력하여 왔습니다.
또한, 유성의 새로운 가치로 「건강도시, 평생학습도시, 친환경녹색도시」라는 3대 정책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와 WHO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의 정회원 가입과, 건강100세 버스 운영 등 건강지향정책을 추진하였고, 무상급식과 친환경 학교급식의 선도적 지원, 평생학습센터의 건립과 걸어서 10분 거리의 마을단위 작은도서관을 조성하였습니다.
아울러, 에너지 자립마을 에너지 동(洞)립만세, 그린스타트 등 에너지절약 범구민 실천운동 전개와 花·水·木 향기가 있는 행복한 하천만들기 사업, 그린빌딩 활성화로 녹색생활터를 조성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건전재정 운영을 통한 지방채 조기 상환, 꿈나무 과학멘토 사업, 전국 자치구 최초 복지재단인 행복누리재단의 설립,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존 조성, 사회적경제 육성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많이 거두었습니다.
존경하는 유성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민선5기 남은 기간은 「건강도시, 평생학습도시, 친환경녹색도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유성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한편, 일자리, 복지, 주민 안전 등을 두루 살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행복유성’의 미래지도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실현을 위한 주요 구정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펴 주민행복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경제적 여유와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주민들의 건강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삶에 대한 욕구는 지속적으로 증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구의 모든 정책과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분석하고 고려한 살아있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마을단위 체육시설 확충과 함께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성온천 건강특화거리 조성과 음식문화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심폐소생술교육센터를 상설 운영하여 주민의 응급처치능력 배양과 생명존중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생활 실천운동 전개, 그린빌딩과 하천 수해상습지를 개선한 건강쉼터 조성 등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아울러, 취약지역에 대한 CCTV 확대 설치,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운영 등 안전한 학교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순차적으로 개선하여 사람중심의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사회적경제를 집중 육성하고,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사회적경제는 ‘자본보다는 사람’을,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시하는 경제모델로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육성한다면 서민경제에 활력을 주는 모범적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 아카데미와 사회적경제 설립지원 프로그램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중간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주민주도형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기초를 세우겠습니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자생력 강화와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도농복합의 지역 특성을 살린 로컬푸드 직거래 시스템 구축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행복누리재단이 제도권 밖 소외된 이웃의 복지와 교육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가는 새로운 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아동에 대한 보육서비스와 여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고령자의 지혜와 경험을 살린 일자리 확충 및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알차게 추진하여 아동, 여성, 어르신이 다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문화 중심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교육은 미래와 문화를 창조하고 사람을 육성함과 동시에 지성을 연마하는 힘이며, 배우는 즐거움과 성장하는 기쁨을 주는 곳이 진정한 교육도시입니다.
청소년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이 미래투자라는 교육철학으로 학교무상급식과 친환경학교급식을 적극 지원하고, 학교 도서구입비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비를 확대 지원하여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청소년수련관과 관평도서관을 차질 없이 건립하고, 대덕특구의 과학역량과 지역대학의 풍부한 교육인프라를 활용하여 미래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민선5기 동안 마을단위 10분거리로 촘촘하게 조성한 작은도서관과 평생학습센터를 이용하여 주민 누구나 배우고, 나누고, 즐길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유성온천문화축제를 전 국민이 찾는 우수축제로 브랜드화하고,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마을축제와 직원들이 직접 재배하고 기획하는 국화향기 가을축제를 개최하여 문화 부흥과 공동체 회복의 장으로 삼겠습니다.
넷째, 개방과 소통의 창의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민선 5기 들어, 우리 유성구의 공직사회는 투명하고, 친절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일 잘하는 조직으로 변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그 동안 700여 공직자가 열린 마음으로 개방과 소통의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주민중심의 조직으로 변모시켜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도 우리 공직사회에는 소통의 벽과 불합리한 관행이 존재합니다. 이를 과감히 타파하여 행정의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구청사와 동 주민센터의 폐쇄된 공간을 개방적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주민들의 편안한 소통의 공간으로 적극 개방하여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올 한해에도 활력 있는 조직,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직장동호회 활성화, 국․내외 배낭연수, 공정한 인사, 패밀리데이 운영 등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복지향상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구40만시대를 앞둔 유성의 발전된 미래상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유성은 도안지구와 노은3․4지구, 죽동지구, 학하지구 등 도시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세종시의 배후도시이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의 핵심 위치에 있어 현재보다도 미래가 더 기대되는 역동적인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규모 도시개발과 제2의 수도로서 세종시의 안착, 과학벨트사업의 본격추진은 우리 유성구가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지역개발의 호재에 힘입어 우리 유성의 인구는 지난 2012년 4월 30만을 돌파한데 이어, 2020년경에는 4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과학·교육·온천의 도시로서 위상 강화와 함께 인구40만 시대에 걸 맞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마스터플랜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32만 유성구민 여러분!
그리고 7백여 공직자 여러분!
목표와 신념을 갖는 것은 희망을 뜻하는 것이며, 역사를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무한한 힘과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은 미래로의 웅비라는 원대한 포부와 사명을 바탕으로 함께 나가야 할 때입니다. 갑오년 새해에도 ‘행복유성’실현을 목표로 서로를 격려하며 힘차게 정진합시다.
그 동안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여러분과, 구청장을 믿고 구정발전을 위해 열심히 땀 흘려온 공직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해에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1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청장 허 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