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성 평등 인형극단’ 발대…성인지 감수성 강화

- 인형극, ‘무성산성 오누이 이야기’ -

2020-07-20     세종TV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성 평등 인형극단운영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8일 사곡면 계실리 노인회관에서 조영상 노인회장과 회원,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 평등 인형극단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계실리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을 설화를 바탕으로 한 성 평등 관점의 인형극을 제작하고 어르신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사곡면 일대에서 내려오는 구전설화인 홍길동 성 전설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고착화돼 있던 양성 불평등을 인형극 무성산성 오누이 이야기로 각색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성 평등에 대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형극단을 운영할 사회복지법인 행복도량의 노휴 스님은 성 평등 인형극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활력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마을 주민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확대해 지역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애경 여성가족과장은 성 평등 인형극을 통해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여성과 남성의 비합리적인 구분과 차별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