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의 한축 방문다단계판매업체 소규모 모임 근절안돼

- 대전중심 방문다단계 판매업체 모임 지속, 방역강화 필요

2020-09-13     황대혁 기자

 

방문판매 및 다단계 판매업체가 충청권 코로나19 확산의 한 원인으로 지속되고 있음에도 방문 및 다단계판매업체들의 소규모 모임은 계속되고 있어 코로나19 예방대책 강화가 요구된다.

대전 동구 인동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확산으로 55명째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동구 가양동 50대 여성(대전 293)을 접촉한 대덕구 비래동 70대 여성(대전 340)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에는 대전 동구 판암동 60대 여성인 333번 확진자도 있었으며 그와 접촉한 충남 계룡시 엄사면 40대 남성(계룡 10)도 지난 12일 확진됐다.

대전 이외 지역에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기는 금산군 추부면 거주 40대 여성인 금산 16번에 이어 두 명째다.

대전에서는 전날 확진된 대전 336번의 직장동료인 유성구 원신흥동 거주 30대 남성(대전 339)도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 확산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부터 시작된 연쇄감염 경로 중 하나인 동구 가양동 식당과 관련된 것이다. 이 식당과 연결된 대전 319번 확진자의 딸(341)도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사정이 이럼에도 방문 및 다단계판매업체들의 모임활동은 자제되지 못하고 있다.

건강주스 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외국계 건강식품 다단계업체인 A사의 회원들은 소규모 모임을 유성 등에 마련된 사무실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다. 이들은 10명 안팎의 회원들이 모여 사업설명과 제품홍보, 회원가입 등의 접촉을 하고 있다.

국내 효소제품을 판매하는 B다단계판매 회사도 중구 산성동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회원과 예비고객 초청 등을 통한 소규모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

방문 및 다단계판매업체들의 소규모 회동에 대한 방역대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