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도시철도 정책 눈길

-대덕구 등 도시철도 소외주민 호응, 향후 선거파급효과 주목

2014-02-15     황대혁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문제가 다가올 대전시장 지방선거에서 핵심이슈로 부상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의 유력한 대전시장 후보인 권선택 전 국회의원이 2호선 건설의 방향으로 기존 지하철 1호선을 활용한 하나로제안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권선택 전의원이 제시한 도시철도 2호선의 하나로제안은 대덕구 등 교통소외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어 향후 대전시장 선거에 미칠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권 전 의원의 이같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정책은 지난해 말 처음 제시됐지만 시민들에게 공개된 것은 지난 달 23일 대덕구 송촌장로교회 컨벤션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전 도시철도2호선 대덕구 연장을 위한 토론회'에서다. 

권 의원은 이날 도시철도2호선과 우리의 선택이라는 발제에서 그가 지난해 말 처음 공개한 도시철도 하나로방안을 설명했다. ‘도시철도 하나로제안은 2호선을 독립된 독자노선으로 건설하는 게 아니라 1호선의 노선(레일)을 일부 공동 활용하고 나머지는 지상노면방식(트램)으로 건설해 대덕구나 테크노밸리, 관저지구 등과 같은 교통소외지역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또 도시철도 수요와 지역균형개발, 도시발전축 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중리사거리~원촌삼거리 ~테크노밸리~신탄진을 연결하는 노선과 관저동~서대전역을 연결하는 2개 노선의 신설을 검토하고 1호선과 통합운영하자는 것이다.  

권 의원은 현재 1호선이 닿지 않는 곳은 노면전철로 현 1호선 역과 연결하되 승객이 이곳에 와서 환승하는 게 아니라 기관차가 직접 지하로 들어가 1호선 레일을 이용해 다음 역까지 운행하는 개념으로 현재선로용량의 10%만 사용되고 있는 1호선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방식으로 2호선을 건설할 경우 산술적으로 2개 노선의 신설만으로 총 9개 노선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건설비용을 절감하고 관저동, 전민동, 테크노밸리, 신탄진 등 외곽지역의 접근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 전 의원의 도시철도 하나로정책은 대전시의 도시철도 건설정책에 불만이 높은 대덕구민들의 기대감을 샀다. 이날 토론회를 지켜본 대덕구 주민 서미경 씨는 권 의원의 하나로방안은 1호선 노선 일부를 활용하고 나머지는 지상노면방식으로 건설해 대덕구 같은 교통소외지역을 연계하는 매우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이런 방식이 민선 6기를 통해 다수가 혜택을 받는 정책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도시교통은 수익만 보고 하는 게 아니라 보편적 교통복지 차원에서 이뤄져야하니 시 재정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혜를 모아보자고 들고 나온게 '하나로제안이라며 "그동안 염홍철 시장에게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해 고가와 지상으로 논의가 양분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으니 정책결정을 민선 6기로 넘기라고 주장했는데 염 시장 역시 민선 5기 본인의 공약이었으니 임기 중 하려는 게 당연하겠지만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대전시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2호선 문제가 권 전 의원이 제시한 하나로건설 방식에 시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년 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표심을 얼마만큼 얻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