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세계 최초 AI기반 수어 민원안내시스템 누리뷰 시연

- 장애유형별 맞춤형 민원안내서비스 제공

2020-11-15     황대혁 기자

대전시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수어 민원안내시스템 누리뷰 시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3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시ㆍ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시스템인 ‘누리뷰(NURI-VIEW)’의 중간 시연회를 가졌다.

대전시의 누리뷰는 행안부 주관 국비지원 공모사업(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6월부터 구축됐다.

‘누리뷰’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키오스크로 대전의 민원・시책 정보 등을 시・청각 장애인의 특성에 맞춰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시・청각 장애인의 경우 음성 또는 수어(手語)로 민원정보를 문의하면 음성 또는 3차원(3D) 수어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휠체어 사용자의 경우에는 화면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메뉴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민원정보 4개 분야, 여권정보 6개 분야, 복지정보 3개 분야, 청사안내, 비상시 대피요령, 지하철 역사안내 및 출・도착 정보 등이다.

시연회에는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신상엽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의 수화통역사에게 즉석으로 배운 수어와 음성으로 여권발급, 장애인시설 정보, 대전시청 내 담당부서까지 가는 방법 등을 요청하고 안내받는 체험을 했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해 ‘누리뷰’와 함께 구축한 ‘모바일 수어영상 발송시스템도 선보였다.

이는 대전시의 민원안내・공지사항・행사정보 등을 문자로 전송하면 청각장애인이 모바일기기를 통해 문자와 수어영상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전시는 올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청내 4곳과 대전역과 시청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누리뷰’는 이달 열리는 '2020년 정부혁신박람회'에 대전시 대표로 출품돼 이번 달 24일부터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