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통과 나눔의 공동체텃밭 일반시민들에게 분양
대전시가 사회적자본형 공동체텃밭 45개소를 조성하여 일반시민들에게 분양한다.
대전시는 장기 방치된 주택가 주변 유휴지 30곳과 둘레산길 주변 유휴농지 15곳 등 10만3,000㎡를 조성하여 3월중 자치구별로 분양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대덕구가 26개소로 가장 많고, 동구가 10곳, 중구가 2곳, 서구 4곳, 유성구 3곳 등으로 총 2,859구좌(1구좌당 10㎡~30㎡)를 조성하여 농지별 여건에 따라 연간 15,000원~40,000원의 사용료를 납부하고 1년간 농사를 지을 수 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와 다문화가족, 다자녀세대 등을 위해 분양용지의 일부를 특별분양 할 계획이며 이번에 분양하는 공동체텃밭은 4월 중순 개장해 11월까지 운영된다.
둘레산길 입․출구 등에 조성되는 15곳의 공동체텃밭은 경작자의 일일관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전문 관리인의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주말농장형으로 운영하며, 주택단지 인근 공동체텃밭은 텃밭만 조성하여 분양하고 이후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경작하면 된다.
대전시는 또, 초보 경작자를 위해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여 농작물 재배시기에 맞춘 현장 영농지도를 실시하고 도시농부 양성을 위해 옛 충남도청 시민대학에 도시농업 과정을 개설·운영하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100개소의 옥상텃밭을 조성하여 보급한 대전시는 옥상텃밭이 이용자의 만족도는 높으나 공간적 제약으로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는 옥상텃밭 36개소 신설과 함께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경작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텃밭 45곳을 새롭게 조성하여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희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이번에 분양하는 공동체텃밭은 가족, 이웃과 함께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물을 나누는 시민간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인근 아파트단지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텃밭을 활용한 자발적 시민모임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