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몰려드는 기업들, 코로나 위기 투자유치 기회로

-충남도와 당진시, 4개 기업과 613억 투자협약 체결

2020-12-10     이사렬 기자

당진시가 코로나 위기 속에도 기업투자 유치에 순풍이 불고 있다.

당진시는 10일 오전 10시 충남도청에서 HDC현대이피㈜, 대아에너지㈜, 덕산실업㈜, ㈜원일사와 함께 총 61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HDC현대이피㈜는 총 80억의 투자를 통해 기존공장이 위치한 석문농공단지에 1만4000㎡ 규모의 합성수지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석문국가산단에 입주를 추진하는 대아에너지㈜는 227억 원을 투자해 2만7148㎡ 규모의 고체유황 공장을, 덕산실업㈜은 255억 원을 투자해 4만7638㎡ 규모의 반도체 유기용제 공장을, ㈜원일사는 51억 원을 투자해 1만3860㎡ 규모의 구리코일 공장을 신축 할 계획이다.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4개 기업의 고용인원은 HDC현대이피㈜는 30명, 대아에너지㈜는 23명 덕산실업㈜는 29명, ㈜원일사는 18명으로 총 100명 수준으로 예상되며 상당수를 당진지역에서 채용 예정인 만큼 당진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투자를 포함해 15개 기업과 8239억 원의 투자유치를 성공한 당진의 투자러시 배경에는 약 7000만t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당진항, 3200만㎡의 산업단지 등의 산업인프라와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및 석문산단인입철도, 신평 내항간 진입도로라는 교통인프라 확충 및 개발계획이 갖춰지면서 '당진의 투자입지'가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건호 부시장은 "다양한 산업과 사통팔달의 지리적 강점, 교통인프라를 갖춘 당진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투자 관심이 높다"며 "이번 투자협약이 올해 마지막 투자유치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달 말까지 발로 뛰어 기술력을 갖춘 내실 있는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