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병원,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우뚝 서다

2020-12-29     세종TV
대청병원

대전충청권 유일의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인 대청병원이 2018828일 지정받은 이래로 장애인 수검인원을 집계한 결과 20201년간 누적인원이 300여명에 다다랐다.

이는 2018년 처음 지정받은 해의 70명 수치를 4배나 웃도는 인원이다. 게다가 2020년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전국적인 이동제한과 언택트 시대인 것을 감안하면 대청병원이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기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의 수검률은 50.8%로 비장애인 수검률인 74.1%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전체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도 63.6%로 나타나 비장애인 대비 10.8%p 차이가 있었다. 대청병원 오재석 종합검진센터팀장은 대청병원은 이러한 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비장애인과 함께 건강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각 지역의 장애인 특화기관과 협력하여 예약 및 검진일정을 고려하여 장애인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국가 지정병원이 있지만 수익은 없고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장애인 검진기관으로 신청하지 않고, 공모에 신청한 병원도 중도 포기하거나 철회하는 기관이 많다고 들었다.

이러한 상황이 안타까우면서도 앞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검진기관으로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원 사업은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18~2022)에 따라 장애인 건강검진 접근성을 강화하고 수검률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2018년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2022년까지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1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9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8, 2019년에 8, 2020년에 1곳으로 총 17곳에 불과하여 계획대비 34%에 그쳤으며 사업예산 또한 30%이상 불용되어 100개소 지정 계획은 2024년으로 미뤄진 상황이다.

대청병원

대청병원 정소윤 병원장은 “20188월 정부의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지원 사업이 시행됐을 때 사업의 수익이나 효용성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지역주민 및 대전과 충청지역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사업을 신청하였다.

사업을 신청한지 불과 2년 만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수검했다는 통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보람차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서 역할을 분명히 다 할 것이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