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덕천3동, 천사의 종소리!

-기부란 자체로만 존중하고 소중하며 무엇보다도 가늠 하지 못하다

2021-02-04     송기종 기자
익명의

익명 기부자는 연말이 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정성을 담은 봉투를 내민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유가 무엇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기부에서는 크게 나뉘어보면 개인적 만족감과 선행을 베풀어 사회적 인정 염두에 있을 것으로 본다. 위와 같은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면 선뜻 기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익명의 기부자는 사회적 인정을 배제한 개인적 만족감에서 내적인 순수함에 비춰지는 자신의 자의식을 한층 더 부각 시키는 행위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짚어볼 수 있다.

사람은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좋은 일에서는 많은 사람은 뜨거운 찬사를 보내며, 심지어는 그의 정체가 궁금하게 한다. 심리적으로 익명에 대해 궁금보다는 그 사람의 내적 동기를 높이 평가하고 동기에 존중하는 자세로 바라보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한다.

부산 북구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소중한 30만 원을 기부했다고 지난 3일 밝힌 내용에 의하며 기부자는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봉투를 건네고 황급히 청사를 떠났다고 한다.

안희준 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의 배려에 마음을 담은 성금에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소중한 성금은 덕천3동 민·관 협력 모금사업인 ’9988 사랑을 싣고계좌에 입금하여 관내 위기가정 및 복지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