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퇴폐업소를 거부합니다 ”
대덕구 중리동, 주민 직접 불법퇴폐업소 정화운동 나서
현재 동 주민센터 주변 상가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불법퇴폐를 조장하는 40여개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이로 인한 지역이미지 실추 및 주거환경 악화로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건전하고 깨끗한 문화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지역주민들이 직접 “중리행복의 거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지역 자생단체들과 함께 밤마다 불법퇴폐업소 정화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길주현 대덕구새마을협의회장은 “지난 2달간의 지속적인 캠페인 결과 현재 3개 업소가 폐업, 2개 업소가 이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지역주민의 자발적 거리정화활동과 중리행복의 거리조성 사업 본격 착수로 불법 카페촌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젊음과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는 주민들의 자발적 정화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오는 8월 본격 추진되는‘중리행복의 거리 조성사업’및 고흥류씨 정려각, 쌍청당과 송애당을 잇는‘정려의 길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중리동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고, 지역경제가 생동하는 대덕구를 대표하는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리동은 세종때 학자 송유가 홀로된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지은 쌍청당, 병자호란때 독전어사를 지낸 김경어가 지은 송애당, 고흥류씨 정려각 등 충(忠), 효(孝), 절개(節槪)의 전통가치를 내포한 문화재를 많이 보유한 곳이다.
중리동 불법 카페촌은 1990년대 재개발 사업이후 상가밀집지역이 조성되면서 불법퇴폐업소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