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세종시장 경선 대의원 선거인 선출방법 확정 의미

2014-03-30     세종TV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 당내 경선 주자들인 유한식 세종시장과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간 입장차를 보여 왔던 대의원 선거인 선출 방법이 당헌·당규 규정 신설을 통해 새롭게 확정돼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28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세종시장 선거에 한해,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대의원 선거인의 구성방법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규 신설을 의결해 예측불허의 접전 양상을 띨 것으로 내다보이는 당내 경선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에 따라 세종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의원 선거인 333명 중 당연직 30명을 제외한 303명의 대의원 선거인을 책임당원 중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선정하게 된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연직 대의원 선거인 30명은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라 시당 위원장 및 부위원장, 당 소속 시장, 시당 사무처 당직자, 당 소속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다.

나머지 대의원 선거인 303명은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새누리당 책임당원 1300여명 중에서 선정한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협의회가 책임당원 중에서 대의원 선거인을 추천하고 운영위원회가 의결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세종시장 후보자 선출 당내 경선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마련된 이번 당헌·당규 신설 규정에 따라 당원협의회의 대의원 선거인 추천 권한과 운영위원회의 의결권한이 없어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유한식 시장측은 대의원 선거인 구성방법과 관련한 당내 의견 수렴 과정에서 당헌·당규 규정대로 당원협의회의 대의원 선거인 추천권한과 운영위원회의 의결 권한 유지를 주장한 반면 최민호 전 청장은 세종시의 경우 경선의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책임 당원들 중에서 무작위로 대의원 선거인을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어 당의 결정이 어떻게 이뤄질 지 큰 관심을 모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새누리당 세종시당 당원협의회와 운영위원회는 김고성 시당 위원장 등 대다수 친(親) 유한식 시장 인사들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세종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김고성 시당 위원장이 겸직중이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는 4월 12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당내 경선과 관련해 유 시장과 최 전 청장간 TV 토론회(대전방송)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 모집단 규모를 당초 검토했던 1000명 보다 2배 많은 2000명으로 결정하고 4월 초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자 선출은 유한식 세종시장과 최민호 예비후보(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의원 선거인 8분의 2, 당원 선거인 8분의 3,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선거인 8분의 3 등으로 구성한 국민참여선거인단 총 1333명 중 유효투표 결과 80%와 여론조사결과 20%를 반영해 산정한 최다득표자로 결정된다.

유한식 시장은 다음 주 중 세종시장 예비후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