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청사 북부교육지원청 활용 제안
새누리당 박희조 대덕구청장 예비후보, 행정타운 조기 조성안 내놓아
새누리당 박희조 대전 대덕구청장 예비후보가 5일 현 대덕구청사 부지를 신설이 추진되는 북부교육지원청으로 활용하고 대덕구청을 연축동 행정타운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행정타운 조기 조성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투어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 산하 동부교육청이 문화동 옛 충남교육청 부지로 이전 확정된 것을 계기로 북부교육지원청을 신설토록 해 현 대덕구청 부지에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구청사를 교육청에 매각해 그 대금을 이용, 대덕구청을 연축동 행정타운으로 빠른 시간내에 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제안은 현재 오정동에 위치한 대덕구청이 대덕구의 한쪽에 치우쳐 있는데다 장소가 협소해 이전 필요성이 계속 대두되고 있지만, 자치구 재원부족으로 논의만 될 뿐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제시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북부교육지원청 신설 유치를 통해 대덕구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대덕발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북부교육지원청 신설은 최근 유성지역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급증에 따른 효과적인 교육지원을 위한 대책으로 교육계의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박 후보는 "시교육청 산하 동부와 서부 등 2개 교육지원청이 운영돼 오던 교육 지원체계가 과거 대전이 직할시 승격 당시인 1989년 인구 105만명 시절에 마련됐던 것으로, 현재 인구 153만명의 규모의 대전시에 맞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동부지원청은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동ㆍ중ㆍ대덕구 248개 학교에 학생 11만명, 서부지원청은 서ㆍ유성구 296개 학교에 학생 14만명을 각각 지원 중으로 전국 광역시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대전시의회와 시교육청의 구상은 북부교육지원청이 신설될 경우 유성구 대덕구를 담당하고, 서부교육지원청은 서구를, 동부교육지원청은 동구와 중구를 관할한다는 계획"이라며 "차기 교육감에게 요청해 그동안 밑그림만 그려졌던 대덕구청의 연축동 행정타운 이전을 빠른 시일안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