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단 구속
2014-04-11 세종TV
세종경찰서(서장 박종민)는 경찰청을 사칭해 계좌 비밀번호와 보안카드번호를 알아내고 대포통장으로 돈을 이체, 3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조석족 이모씨(28) 등 9명을 검거해 그중 4명을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3월 25일 오후 2시께 세종시 A병원 의사에게 ‘메일이 해킹됐으니 금융계좌 보호를 위해 보안카드,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 후 11회에 걸쳐 피해자의 계좌에서 대포통장 계좌로 1700만원을 이체한 것을 비롯. 지난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피해자 29명에게 3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구속된 4명은 중국인 친구들로 경기 시흥시 정왕동 자신들의 숙소에서 중국의 콜센터 와 중국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메신저인 ‘위쳇’의 그룹채팅망을 통해 범행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인들이 주축으로 이 같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추가 범행사실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시민들은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을 묻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