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세종시 농심(農心) 잡다.

농업발전위원회 출범.. 세종시 각 지역 농업인과 간담회 가져..

2012-07-29     이용민 기자

[세종방송=이용민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세종시 농업인들과 함께 농업정책을 내기위한 자리를 가졌다.

민주통합당 세종특별자치시 농업발전위원회 출범 및 이해찬 대표 간담회가 7월 27일 오후 6시 세종시당 대회의실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시당위원장, 50여명의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로 계획됐으나 2010년 주변지역이 통합된 현재의 세종시가 됐다. 즉 한 지역은 행정중심도시, 다른 지역은 농업 중심인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형태이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세종시는 행정과 농업이 공존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농업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한-중FTA를 추진하면서 중국의 엄청난 물량이 들어오게 된다. 가격도 비싼 고급부터 우리의 10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것까지 천차만별이다. 우리 농업정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9부2처2청과 연구소 등이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해마다 약 3만명씩 10년 동안 늘어나 50만 인구의 도시가 된다”며 “세종시 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이 지역에서 자족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세종시는 물류와 유통이 잘 발달된 지역으로 기업체수도 상당히 많다”면서 “물류, 농업, 행정이 어우러지면 지금보다 도시가 더 커져가면서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담회에는 세종시 각 읍·면지역에서 3~4명의 농업인들이 참석해 건의사항들을 쏟아냈다.

향후 농업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원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한우 사료 값이 인하돼야 한다는 의견, 아파트 등의 직거래 장터에서 농민이 아닌 상인회가 현판을 걸고 판매를 하는 것에 대한 불만, 세종시 건설에 사용되는 묘목은 세종시의 묘목을 사용해 줄 것, 현 비행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달라는 의견 등이 이어졌다.

농민들과 격의 없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이해찬 대표는 “앞으로 세종시는 성장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선구매 제도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세종시 시민들뿐만 아니라 행정관청, 학교, 식당 등이 이 제도만 잘 활용해도 판로가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춘희 시당위원장도 “앞으로 농업에 대해 잘 아는 분들과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금 세종시 농업정책이 잘 돼가고 있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회의에서는 농업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홍순식(57) 직능위원장이 선출됐다.

2년의 임기동안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홍순식 신임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를 위해 연락을 했더니 대부분 다 참석했다. 그만큼 모두들 농업정책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간담회에 대해 다들 만족하지만 농업이 어렵다보니 시에서 좀 더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 위원장은 또 “회원들과 함께 세종시 농업에 대해서 관심 갖고 세종농업생산물이 첫마을 아파트단지에서 많이 팔릴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