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흑역사,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 도토리 결제할 땐 가상화폐라고…?!

싸이월드제트, 다날과 결제 및 투자 협약 체결 도토리 등 상품 페이코인, 비트코인으로 구매 가능

2021-08-03     김지연 기자
싸이월드

다음 달 2일 서비스를 재개를 앞둔 싸이월드의 ‘도토리’를 가상화폐로 살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가 국내 전자결제 대행사인 다날과 전략적 제휴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다날은 싸이월드의 도토리 구입과 충전 서비스에 다날의 전자결제대행(PG, Payment Gateway) 시스템 및 페이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페이코인과 비트코인(BTC) 간 연동 서비스가 가능함에 따라 비트코인으로 싸이월드 플랫폼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여러 결제사 중 휴대폰결제 부분 보안성이 가장 뛰어난 다날을 싸이월드의 PG 사로 결정하게 됐다.”라며 “다날엔터테인먼트, 달콤커피 등 다날의 계열사들과 싸이월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다날이 투자한 배달대행 플랫폼인 만나코퍼레이션과 싸이월드 간에도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싸이월드에서 주문한 상품을 실제 오프라인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연계 배송 서비스 등을 검토한다.

이와 동시에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엔터테인먼트가 현재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10만여 곡과 싸이월드의 기능인 미니홈피 BGM(배경음악) 부문과의 사업 연계에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다날 관계자는 “국내 원조 메타버스 사업자인 싸이월드와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통해 싸이월드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는 결제, 유통, 배달 등의 서비스에 다날의 서비스가 도입될 계획”이라며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끈 BGM 서비스에서도 다날이 보유한 음원이 적극 활용될 것”이라 말했다.

8월 초 오픈 예정으로 알려진 싸이월드는 기존 미니홈피 서비스와 더불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3200만 명 사용자를 비롯해 MZ 세대(2030세대)를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를 밝혔다. GS리테일과의 마케팅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연결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