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서구청장 후보 ‘둔산구 신설’ 공약

2014-04-16     세종TV

새정치민주연합 장종태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서구를 분구, '둔산구'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분구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 후보는 16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3차 공약발표회를 통해 “도솔터널과 가장교를 잇는 동서대로를 기준으로 둔산구와 서구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 갑·을 국회의원 선거구로 보면 갑지역의 가장동, 괴정동, 내동이 둔산구가 된다"며 "이 안대로 분구하면 인구수는 둔산구가 약 32만명, 서구가 18만명선이나 관저 도안지구 확장성에 신청사 효과가 더해지면 23만 이상이 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분구 필요성에 대해 “거대자치구인 서구는 지리 지형적 여건상 지역간 발전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민원서비스 척도인 공무원 일인당 주민수가 많아 대민 행정서비스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구와 둔산구가 분리되면 권역별 특성을 살려 지역 발전의 토대를 갖출 수 있고, 행정서비스 질을 높혀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분구가 됨으로써 둔산구 지역은 재산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서구 지역은 신청사를 중심으로 신도심을 형성해 동반가치 상승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분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장 후보는 “현재 서구는 약 49만명이지만 관저 도안지구 입주시 약 5만명이 늘어 분구 가능 인구기준수인 50만명을 넘어서고, 지역간 생활권과 경제권이 달라 지역발전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분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분구 안에 대해선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인 갑을 지역의 경계도 한 방법이지만 분구 기준은 동서대로를 경계로 하는 안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분구 경계안은 향후 분구추진위에서 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합리적인 안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논란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장 후보는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분구시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체된 서구는 분구를 통해 활성화하고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