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1호선 개통 7년,시민 1명당 174회 이용

누적이용객 2억6천만명, 무사고운행 기록...‘생활교통수단’ 정착

2014-04-16     세종TV
개통 7년을 맞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지구 330바퀴 거리 무사고 운행과 2억6천여명의 누적 이용객 수를 기록하며 생활교통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다. 
 
16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6년 3월 1단계 구간에 이어 2007년 4월 17일 1호선 전 구간 개통 이후 현재 누적 이용객은 2억 6018만명을 넘어섰으며, 대전시민(150만명) 1명당 약 174회 이상 도시철도를 이용했다.
 
연도별 이용객수를 보면 2007년 2334만명이던 것이 2008년 2931만명, 2009년 3412만명, 2010년 3523만명, 2011년 3768만명, 2012년 3848만여명, 2013년 3987만명으로 해마다 늘었다. 역대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2012년 12월 7일 폭설로 하루 평균 17만 5000여명이 이용했다.
 
역별 최다 이용 기록은 대전역으로 하루평균(승하차 포함) 2만2000여명이 이용해  22개 역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지켜가고 있다. 그 다음으로 유성온천,서대전네거리, 용문역, 시청 순으로 나타났다.상위 5개역 중 유성온천역은 도안신도시 인구유입 및 도시기반시설 조성으로 인한 상권 확대 영향으로 2012년 대비 6.3% 수송인원이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2월 중앙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과 BRT(급행버스)-도시철도 무료환승에 따른 이용증가 때문에 반석역의 경우 2012년 전년대비14.5%, 2013년에는 2012년 대비 22.5% 가량 이용객이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늘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용객이 증가하는 것은 지난 2009년 도시철도역 중심의 버스노선 개편 및 환승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기름값 급등세로 경제적이고 편리한 도시철도로 시민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구 330바퀴 무사고 ‘기록’
 
도시철도 이용객 증가세와 함께 의미있는 것은 ‘무사고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06년 3월 2단계 개통을 포함해 1호선 전면개통 이후 현재까지 열차운행 관련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열차운행실적은 1318만km로 지구둘레(약4만km)를 330바퀴, 달을 17회 이상 왕복한 거리이다.
 
이같은 대전도시철도의 무사고 운행 기조 유지는 열차장애 분석과 개선, 작업안전수칙 정비 등 안전업무 표준화, 심야종합모의 훈련, 비상대응훈련 등 반복적이고 집중력 있는 교육과 훈련 때문으로 보고 있다.
 
문화와 힐링 접목, 고객맞춤 서비스 제공
 
공사는 민원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백화점CS(고객서비스)전담 매니저의 역 직원 교육을 비롯해 전문가의 ‘민원 피드 백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고객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열차내 안전(묻지마 폭행), 잡상인 단속을 위해 낮 시간대에는 ‘고객지킴이’의 순찰강화와 밤에는 ‘심야안심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향후 어르신 및 젊은이 등 ‘고객 계층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임산부들이 배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임산부 전용석’을 설치한 것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역사 공간을 공연, 전시, 문화 이벤트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 자연생태정원, 책 사랑방등 고객들의 볼거리와 지능형 환기시스템 구축, 역사내 편의점ㆍ커피점 조성 등 쾌적한 생활공간을 늘려 왔다.
 
시청역, 유성온천역에는 상설 전문공연장이 마련돼 있으며 서대전네거리역에는 어르신을 위한 ‘라지 볼 탁구장’을 설치했고 해마다 전국적인 댄스경연대회를 열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대전역과 유성온천역에는 ‘건강부스’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자발적으로 질병 측정과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독특한 ‘칼로리 계단’까지 설치하는 등 체험과 재미를 더하기까지 했다.
 
공사 박상덕 사장은 “개통후 7년동안 대전시민과 고객의 성원과 협조로 무사고 안전운행을 지속해 온 것이 가장 큰 의미이자 보람”이라며 “최고안전과 효율경영, 고객행복 서비스 제공으로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