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금강로하스축제’ 취소 결정

2014-04-22     세종TV

다음달 17일부터 18일까지로 계획했던 대전 대덕구 '2014 금강로하스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대덕구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곽인상)는 22일 오전 11시 구청 중회의실에서 추진위 관계자 및 관계공무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2014 금강로하스축제' 개최를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은 축제를 최소한으로 축소해 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위원들이 전 국민이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시기에 축제 개최는 어렵다는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 내렸다.
 
추진위 곽인상 위원장은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는 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강로하스축제와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제14회 대청호마라톤대회는 대회 전통과 마니아층의 호응이 커 하반기에 일정을 다시 논의한 뒤 별도로 개최하기로 했다.
 
대덕구는 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직원들의 회식이나 워크숍 등 자체 행사를 자제하고 계획됐던 유관기관과 동별 각종 행사나 축제들도 축소·취소하는 등 피해자들의 생환 기원과 애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