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녀 무료 아파트’ 2억 5000만회 ‘광클’

-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中 CCTV·日 TBS에서 취재·보도하며 주목 - CCTV 웨이보 계정 메인기사 배치…중국인들 “부럽다” 뜨거운 반응

2021-10-01     황대혁 기자

입주 후 두 자녀 출산 시 임대료를 내지 않고 거주할 수 있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이하 충남행복주택)’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과 일본 유력 매체가 잇따라 취재·보도하며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사인 CCTV는 지난 20일 국제채널(CCTV4) ‘오늘의 아시아주프로그램을통해충남행복주택을보도했다.

CCTV는 또 같은 날 경제채널 경제정보 연합방송(CCTV2)을 통해서도 같은 보도(https://tv를 내보냈다.

충남행복주택은 주거비 부담이 적은 주택 공급을 통한 결혼 및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도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추진 중인 저출산 극복 핵심 사업 중 하나다.

CCTV는 충남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자녀를 출산하면 아파트 임대료를 지원해주고, 최대 10년 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는 특히 이 보도를 ‘#한국생2개해자최고가면10년방조#(#韓國生2个孩子最高可免10年房租#)’라는 키워드로 웨이보 계정 메인기사로 게재했다.

CCTV 웨이보 게재 기사는 중국 내 지역 매체 등이 잇따라 공유하며 열독 2.5(閱讀 2.5亿·조횟수 25000만회)’을 기록했다.

중국인들은 보도에 대한 댓글을 통해 부럽다’, ‘중국 내 도입 시 아이 둘 낳기 정책에 동참할 수 있을 것’, ‘(이웃 한국에서 시행하는 만큼) 중국에서도 집을 줄 날이 멀지 않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대표 민영방송 중 하나인 TBS는 앞선 지난 9일 국내외 뉴스·정보 전달 프로그램인 (N)스타(https://www.tbs.co.jp/n-st/)’를 통해 충남행복주택을 비중 있게 다뤘다.

TBS는 지난 6월 도청과 아산 첫 사업 현장, 보령 임대료 지원 두 번째 수혜자 가정 등을 직접 취재했다.

TBS는 보도에서 세계 최저 출산률, 높은 사교육비, 주택가격 급등, 취업난 심화 등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사회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지자체 대표 대책으로 충남행복주택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도 관계자는 저출산과 높은 주거비용은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겪고 있는 문제로, 두 나라 대표 언론매체가 충남행복주택을 보도한 것은 두 문제를 동시에 풀어가기 위한 충남도의 시도를 주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브랜드명을 충남 꿈비채로 정한 건설형 915호와 매입형 100호 등 총 1015호의 충남행복주택을 내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형 아산 첫 사업은 최근 공고를 내고, 입주자 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충남행복주택 보증금은 3000만 원5000만 원으로 표준임대보증금과 비슷하고, 월 임대료는 크기에 따라 9만 원, 11만 원, 15만 원이다.

충남행복주택은 특히 입주 후 한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의 50%, 두 자녀 출산 시에는 100%를 지원받게 된다.

거주 기간은 기본 6년에 자녀 출생에 따라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