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선 불복 한근수 대전시의원 탈당 선언

2014-05-14     세종TV

새누리당 광역의원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한근수 대전시의회 의원과 채수창 유성라선거구 구의원 예비후보가 14일 당을 탈당하고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저는 4년전 자유선진당으로 정치에 몸을 담고 시의원에 당선돼 지금까지 성실하게 의장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당에서 지역구 여론조사로 공천하기로 했는데 상대 후보진영의 불법 전화착신 유도의 결정적 증거를 확보, 당에 제시하고 채 후보와 공동으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당 공천관리원회에 수차례 재심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한 채 소외됐다"며 "대전경찰청에서 불법성에 대해 공안 수사를 하고 있는 마당에 당 공천위는 저의 재심요구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어떤 후보는 선거독려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곧바로 공천탈락의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가 하면 어떤 후보는 업무추진비를 공무원 카드로 사용해 공천탈락의 단호함을 보여주는 당이 왜 저에게는 명백한 근거가 있는데도 아무런 답변과 조치가 없는 것인지 그 잣대가 무엇이냐"고 항변했다.
 
그는 탈당 후 계획에 대해 "향후 채 후보와 무소속으로 남아 권선택 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