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충청광역단체장 여야후보군 가시화

-국민의힘 대전 이장우, 세종 최민호, 충남 김태흠, 충북 김영환 확정 -민주당 대전과 세종, 충북은 경선거쳐 다음주 후보 확정될 듯 -충북지사는 여야후보 결정돼 김영환과 노영민 본선 대결

2022-04-22     황대혁 기자

6.1 지방선거에 나설 충청 광역단체장의 여야 후보군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21일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후보 공천을 완료했다. 이미 충북지사 후보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초께 나머지 지역의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힘은 국정 동력 확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 프레임을 각각 내걸고 지방정부 승리에 돌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충청권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 대전은 재선 출신 이장우 전 국회의원이 46.58%를 획득해 정상철(23.12%), 정용기(32.40%) 후보를 물리치고 대전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세종시장 경선에선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67.50%를 얻어 성선제 후보(32.50%)에게 압승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충남지사 경선을 놓고는 3선 '배지'인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현역 출마에 따른 감산점(5%)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과반인 50.79%를 확보해 경쟁자인 김동완(20.03%), 박찬우(26.51%) 후보를 이기고 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도지사 경선에선 46.64% 득표율을 얻은 3선 출신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박경국(30.64%), 오제세(22.72%) 후보를 물리치고 본선에 나가게 됐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관위원 11명은 어디까지나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과 공정과 상식이라는 절대 원칙아래 엄정하게 공천 관리작업을 진행해 나갔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가는 첫 관문인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서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뒷받침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에서 국민의힘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진용이 모두 확정되면서 선거전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충북지사 본선 대진표는 이날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의 경선 승리로 민주당의 3선 배지 출신 노영민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결구도가 완성됐다. 앞서 민주당은 노 전 실장을 충북지사 후보로 단수공천 한 바 있다.

다음주 초께는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모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2일부터 25일까지 대전시장, 세종시장, 충남지사 경선을 각각 갖는다. 정치권에선 빠르면 25일 오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장 경선에는 허태정 현 시장과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 세종시장은 이춘희 현 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 배선호 세종시당 부위원장의 3파전으로 치뤄진다. 충남지사 경선에선 양승조 현 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