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진료 개시

- 7개 진료과 협진 시스템 가동해 건강 및 일상 회복 도움

2022-05-09     세종TV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빠른 건강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통한 보다 전문적이고 세밀한 치료를 할 계획입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신현대)59() 세종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 진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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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가정의학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등 7개 진료과가 협진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본 뒤 환자 증상에 따라 협진 진료과로 신속하게 연계해 치료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세종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2000여명, 완치 판정을 받은 격리 해제자는 1295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세종시 인구 38만여명 가운데 30%가 넘는 수치가 확진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에는 격리 해제 이후에도 기침, 호흡곤란, 흉통, 두근거림,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탈모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롱 코비드’(Long COVID)를 겪으며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적어도 2개월, 통상 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경우를 롱 코비드로 정의하고 있다.

다양한 증상이 신체 전반에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해당 증상과 관련한 분야별 전문 진료과의 다학제 협진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19 증상은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 외에 발열, 피로감, 후각 상실, 두통, 어지럼증 등으로 다양하고 후유증의 경우 극심한 피로감이나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오래 지속될수록 완전한 일상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개인별 증상에 맞는 전문 진료와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런 증상들을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어 전문 의료진의 적합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신현대 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일상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상당수는 격리 해제 이후에도 기침이나 피로감, 두통, 수면장애, 목의 이물감 등 다양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런 증상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빠른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