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표심을 잡아라’ 여야 지도부 17일 충청권 출동 자당 후보 지원 나서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장, 대전시당 필승결의대회 참석 허태정 후보 지원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외 김기현 공동선대위장, 이장우 후보 선대위 찾아 이후보 힘실어줘

2022-05-17     세종TV
김기현,이장우,이준석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이틀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대전·충청에서의 승리를 위해 17일 대거 출동해 중원 공략에 나섰다.

이들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의 표심 향배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보고 충청에서 대규모 세몰이를 펼쳤다.

또한 충청에 출동한 여야 지도부는 중앙당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자당 후보들을 띄우는 데 힘썼다. 후보들도 이에 응하며 "반드시 충청에서 승리해 당의 지원에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 투톱인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대전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대전시당 선거대책회의와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공식선거운동을 이틀 앞두고 지도부 투톱이 나란히 충청행에 나선 것은 그만큼 대전·충청이 이번 지선에서 박빙의 승부처라고 판단하고 지지층 결집을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회장 연단에 올라 "대전의 더 큰 발전, 더 많은 변화를 원한다면 시민을 현혹하는 막말꾼이 아니라, 시민에게 봉사하는 참일꾼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어떻게 막말 전문가인 이장우를 대전시장 후보로 공천했는지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지도부가 대전과 세종, 충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충청권 공략에 힘썼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찾아 이 후보 띄우기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 선대위 행사와 불과 1시간 간격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맞불 성격이 강했다.

이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는 "이장우 후보가 당이 정말 어려울 때 당을 위해 헌신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윤석열 정부도, 우리 당도 마찬가지로 이장우 후보가 추진하는 일은 다른 일보다 우선순위에 놓고 도와드릴 것이다. 그게 바로 대전의 힘"이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최대 승부처인 대전·충청을 놓고 여야간 양보없는 신경전이 치열해지면서 여야 시·도당과 각 후보캠프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9일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