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수 충남도의원, “충남도립박물관 서산에 건립해야”

- “내포 유물·유적 관리할 시설 전무… 역사문화·종교유산 간직할 박물관 서산에 건립해야” - - 충남도 도립박물관 건립 주요 현안과제 인식 및 TF팀 구성 통한 구체화 촉구 -

2022-07-26     이훈범 기자

내포지역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전시할 박물관을 서산에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옥수

충남도의회 김옥수 의원(서산국민의힘)26일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보령·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 등 내포지역에는 역사문화유산과 사료적 가치가 있는 유물·유적이 산재돼 있음에도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설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내포지역 역사문화유산 관리의 구심적 역할을 할 박물관을 서산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산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내포문화권의 중심지이자, 불교, 천주교, 유교 등의 종교가 집대성을 이룬 곳이며 선사시대 고인돌을 비롯해, 백제문화권 중심의 부장리 고분군, 예천동 유적, 용현리 보원사지, 마애여래삼존불상 등 다양한 유물·유적이 출토됐고, 발굴된 유물들의 가치도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산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재 현황을 봤을 때 박물관은 고사하고 수장고 하나 없이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박물관 부재로 지금도 꾸준히 발굴되고 있는 유물들이 공주·부여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충남도는 최근 도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유물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2024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동안 재정상 사유로 박물관 건립이 계속 우선순위에서 배제돼왔는데, 충남도가 박물관 건립을 주요 현안과제로 인식하고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TF팀을 구성해 타 시·도 박물관 사례를 살펴보고, 유물확보, 행정철차, 운영방안 등까지 구체화해야 한다도의회에서도 박물관 건립이 실현될 때까지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