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 수확철에 가격 하락ㆍ일손부족 현상 심각

인삼 수확 제철 맞았지만 일손 구하기 힘들고, 가격까지 폭락하고 있지만 유통 구조는 깜깜이로 생산 농민만 이중고

2022-09-23     안기전 기자
2022.9.22.

금산인삼이 제철 수확기를 맞아 채굴하기에 바쁜 가운데 일손 부족과 가격 폭락으로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부터 이어진 인삼 가격 하락으로 인삼재배 농가들은 수확에 기쁨보다 투자원금 손실을 얼마 만큼 덜어 낼지에 골몰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2.9.21.

충남 공주에서 5년근 인삼을 채굴한 농민은 인건비를 제외하고 인삼 재배에 들어간 철재 해가림, 차광망 등 투자비만 4천만원 가까이 들어 갔다고 한다.

이렇게 투자해 채굴한 인삼은 약 1800채(한채 750그램)를 수확해 잘 지은 농사 였지만 도매상이 몰아 판매로 제시한 가격은 2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인삼을 선별하여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선별 작업을 하는데 일손이 부족하여 제날에 선별을 하지 못하고 다음날 선별 작업을 하였는데 12명 일손에 칠순이 다된 어르신까지 작업장에 동원이 되는 등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어 앞으로 영농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다 인삼가격 마져 도라지 값 보다 못할 정도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인삼재배 농가들이 다음 해 농사를 포기하고 있지만 유통 구조는 변화가 없이 도매상인, 소매상인, 보관업체, 제조업체만 성황을 누리고 있어 앞으로 인삼 생산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삼 유통 구조 개선 등 종합적인 개선 대책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금산군에서는 지난해 인삼가격 유지를 위해 인삼시장에 수십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할인 및 인센티브 제공으로 단기간 수삼 소비촉진과 시장에 호황기를 맞도록 하였지만 지속적으로 농가에 돌아간 혜택이나  인삼가격  안정에 미친 영향은 적은 상황으로 앞으로 혈세를 투입한 보조사업이 농민에게 직접 돌아가도록 제도적 변화와  인력 수급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