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기“설동호 후보 해명, 거짓 판명되면 사퇴해야”

설 후보 동생 운영 '동원F&B급식총괄센터' 학교급식 관여 의혹 제기

2014-06-03     세종TV
이창기 대전교육감 후보는 2일 성명을 내고 "설동호 후보는 동생이 학교급식 관련 이권에 개입되지 않았다는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설 후보가 동생의 급식관련 업체 운영에 대한 의혹과 설 후보의 말바꿈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설 후보의 답변은 진실을 호도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할 의도를 가지고 오히려 정당하게 의문을 제기한 저에게 인간의 기본적 도리를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동원
 
대전 중구 안영동에 ㈜탑푸드와 동일한 장소에서 영업을 하다가 2009년 3월, 오정동으로 이전했다는 말은 학교급식 직접 납품업체인 탑푸드와 중간도매상 성격의 동원F&B급식총괄센터라는 두 회사를 일정기간 같이 운영했다는 증거가 아닌가"라며 "두 회사의 해당기간 거래실적 및 납품현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설 후보는 동생이 운영하는 동원F&B급식총괄센터가 학교급식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일반인에게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회사라는 CMB토론에서의 발언과 배치되게 언론을 통한 답변에는 ‘일반인과 일반업체’로 또 말을 바꿨다"며 "여기서 일반업체라 강변한 업체들이 학교에 직접 급식식자재를 납품하는 회사이며 해당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면, 설 후보는 본인의 발언에 교육자로서 무한 책임을 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또 "설 후보의 해명과 달리 2009년 2월 동원F&B급식총괄센터는 영양사 사원모집 공고의 채용목적란에 '저희는 동원그룹인 동원F&B급식총괄센터로서 대전권 총판회사입니다. 대전권 학교영양사님 상대로 동원 제품을 홍보하는 일입니다'라고 적시하고 있다"며 "이것은 단적으로 설 후보가 주장하는대로 동원F&B급식총괄센터가 학교급식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거짓이며, 무엇인가를 은폐하기 위한 목적을 의심하기에 충분해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제기된 문제에 대한 설 후보의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현재의 후보직은 물론이고 만약 당선된 이후라도 모든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150만 대전시민에게 약속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