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부의장 도전한 홍문표 의원 “당내에서 출마해 달라는 요청 있었다”밝혀

-“싸움아닌 상생과 실용주의 국회로 만들터”

2022-10-24     황대혁 기자
홍문표

국회 부의장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4선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24일 "당내에서 어려운 국회를 풀어가려면 정치와 국회를 아는 선배님이 나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25일 언론과 만나 "5선 등 선수(選數)로 국회의 모든 문제를 결정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의장 경쟁자인 서병수(부산진갑), 김영선(창원의창),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이 모두 5선인 것을 겨냥해 자신의 세(勢)를 과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다른 후보에 비해 자신의 강점을 적극 강조했다. 그는 "4선을 하는 동안 늘 현장에서 있었기 때문에 여야의 인맥이 (부의장 후보 중에) 저보다 원활한 분이 없다고 본다"며 "(다른 후보들의 경우) 이런저런 사유로 10년, 4년, 5년 등 국회를 쉰 공백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부의장이 된다면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 대표가 모인 국회는 국민이 원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 내는 생산적인 국회여야 한다"며 "싸움만 하는 국회를 상생과 실용주의 국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 간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현재의 극단적 대치국면을 풀기 위해선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경험과 지혜 역량이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며 "그동안 다양한 정치 경험을 살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국민이 신뢰하고 인정하는 국회 부의장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