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충청표심의 선택은?
4일 충청권 510명의 일꾼 선출. 투표율과 40대 표심 향배 주목
충청권의 가까운 미래를 책임질 제6회 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4년간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살림을 책임질 대표 일꾼을 뽑게되는 6.4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를 평가하는 시험대이자 여야 정국의 주도권을 가늠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선거는 국민의 애간장을 태우고 슬픔을 안겨준 세월호 사건 이후 치러지는 것이어서 투표율과 앵그리맘의 40대 표심과 숨어있는 부동층의 움직임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충청권은 정국이 중대고비를 맞을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판도에서도 전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청권은 4일 오전 6시부터 158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지방선거 투표가 시작된다. 전국적으로는 1만 3665개의 투표소가 설치돼 동시에 투표가 이뤄진다. 1인 7표제(세종 1인 4표제)가 시행된 투표 결과는 선거 사상 최다인원인 44만명이 투입된다.
충청권의 개표작업은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대전 5곳과 세종 1곳, 충남·북 29곳에서 실시된다. 전국적으로는 252곳의 개표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개표 결과는 빠르면 4일 오후 11시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에서는 시장과 시교육감 각 1명과 5명의 구청장, 지방의원 85명 등 모두 92명의 공직자를, 세종에서는 세종시장과 시교육감을 포함해 15명의 지방의원 등 모두 17명을 뽑는다.
충남은 충남지사와 도교육감 각 1명을 포함해 15개 시군의 단체장과 223명의 지방의원 등 모두 209명을 선출한다. 충북은 충북지사와 도교육감을 비롯해 11개 시군의 장과 162명의 지방의원을 뽑는다.
선거에 참여하는 충청권 유권자는 421만 5204명(대전 120만 7972명, 세종 10만 1559명, 충남 164만 4554명, 충북 126만 1119명)으로 확정됐다. 지난 제5회 동시 지방선거 때의 유권자(390만 6945명)보다 30만 8259명이 늘었다.
충청권 승자는 누가 될 지, 나아가 전국적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 지 주목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