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의정토론회' 현안해결 해법제시

9대의회 19회 개최...내포신도시 발전방안, 송전탑 갈등 등 지역문제 다뤄

2014-06-11     황대혁 기자

충청남도의회가 지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실시한 '의정토론회'가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1일 충남도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처음 도입한 의정토론회는 의원들이 비회기 중 실시하며 지난해 13회를 개최하는 등 제9대 의회 임기동안 총19회를 개최했다.

주요 토론회는 '내포신도시 주변지역 발전방안 모색', '충청남도 보육정책 의정토론회', '송전탑 갈등해결을 위한 토론회',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재료 공급을 위한 토론회' 등 다양한 주제로 개최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6일 서산시 팔봉면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송전탑 갈등해결을 위한 토론회'는 도정을 선도하는 성과를 거둔 모범 사례로 꼽힌다.

보령과 태안지역 주민들이 화력발전소가 설치한 4100여개의 송전탑으로 인해 건강과 재산권을 침해당하는 사례를 생생하게 듣고, 도민 모두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충남도가 송전탑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실태조사에 착수하게 만들었다.

구삼회 충남도의회사무처장은 "제9대 의회 임기 중 개최한 의정토론회가 기대 이상으로 지역의 현안과 도정전반에 대한 의견수렴의 기회로 정착됐으며 비회기 중에 일하는 의회상 정립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구 처장은 "제10대 의회가 개원하면 의정토론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의회는 제10대 의회 하반기 의정토론회는 의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많은 예산이 소요되거나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의 우려가 있는 의원발의 조례안에 대하여는 사전에 반드시 토론회를 개최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