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삽살개 등장에 불가리아 잼버리대원들 화기애애.. 호국에 한몫?
- 불가리아 잼버리대원들 전국지자체 최초 세종 도착 - - 불가리아 잼버리대원들 오후 7시 30분 호수 공원 매화공연장 공연 관람 - - 천연기념물 제368호 삽살개 단비 발달장애아 치유견으로 세종누리학교에서 활동중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열악한 시설과 무더위를 피해 철수한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들과 대표단은 8일 오전 11시에 전국지자체 최초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에 도착하여 환영행사를 갖고 세종에 여장을 풀었다.
"하루만에 도시하나를 옮겼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새만금에서 3만 6000여명에 달하는 인원과 버스 1000대 이상이 동원 되어 빠져 나오려면 하루 내내 걸릴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최민호 세종시장의 하루 앞선 시의 적절한 대처와 이호식 국제관계대사의 발빠른 행정력으로 불가리아 잼버리대원들은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내게 되었다.
이날 오후 7시30분 불가리아 잼버리대원들은 호수공원 매화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시는 불가리아 잼버리대원들에게 한국의 치킨(반반)ㆍ팥빙수ㆍ한글빵ㆍ음료수 ㆍ물 등을 제공했다.
한국 천연기념물 제368호 삽살개 두마리의 등장에 불가리아 잼버리대원들은 환호하며 너도나도 쓰다듬고 웃고 사진도 같이 찍으며 한국 토종견의 면모를 보여 주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바둑삽살개 다솜의 보호자는 세종시 해외협력관 폴질카씨이며, 또 다른 백삽살개 단비는 양준철씨가 보호자로서 발달장애아 치유견으로 세종누리 학교에서 활동 중이다.
원래 유럽인들은 중대형견을 선호하는 편이라 삽살개에게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독도 수호견이기도 한 삽살개는 한반도의 동남부 지역에 널리 서식하던 대한민국의 토종개이다.
온몸이 긴털로 덮여 있어 눈은 털에 가려서 보이지 않고 귀는 누웠으며 주둥이는 비교적 뭉툭하여 귀여움이 더하다.
꼬리는 들려 올라가며 머리가 커서 그 모습이 꼭 사자를 닮았다. 성격은 대담하고 용맹하며, 주인에게 충성스럽고 ‘귀신과 액운을 쫓는 개’라는 뜻을 지닌 삽살개는 이름 자체도 순수한 한국어로서 가사(歌詞), 민담,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한다.
신라시대에는 주로 귀족사회에서 길러져 오다가 통일신라가 망하면서 일반 백성들이 키우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섭섭했던 한국에서의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행사에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들의 마음속에 한국토종견 삽살개와의 만남과 세종에서의 2박3일이 좋은 추억으로 기억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