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6일 세종시 방문 금년 마지막 국무회의 주재

-저출산 돌파구 마련 의지 피력, 3대개혁 완수 의지 강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 참석, 어린이와 학부모등과 소통

2023-12-26     권명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시를 방문했다.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주재하기 위해서다. 윤대통령은 이날 저출산 돌파구 마련 의지와 3대 개혁 완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세종시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도 들러 충청권 어린이와 학부모 등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가는 거점인 세종시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이 세종시에서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이후 네 번째다. 앞서 지난해 5월 26일과 9월 27일, 올 2월 7일에 가진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는 우리가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며 "시간이 많지 않다. 모든 부처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저출산 문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이라며 강력히 추진해 줄 것을 정부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엔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드라마 '더글로리'에 출연한 아역배우로 세종 나성초 3학년인 오지율(10)양 등 충청권 어린이와 학부모, 지역주민 등 110명이 참석한 이날 개관식에서 윤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때 뭐 했어요?", "박물관 가본적 있어요?"라고 직접 물어보는 등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마치고 참석한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박물관 내 설치된 시설을 직접 관람, 체험하기도 했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세종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