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정 민주노총 충남본부장, 충남도경 앞 단식 농성 마무리

jw 노조 임시사무실 괴한 난동 사건 수사 해결까지 지속 투쟁 주장

2012-08-06     심영석 기자

찜통 더위 속에서도 ‘jw 생명과학에서 벌어진 임시 사무실 괴한 난동 사건을 조속히 수사하라’는 기치를 내걸고 7일간의 단식 농성에 들어갔던 최만정(48) 민주노총 충남 본부장이 6일 기자화견을 갖고 단식 농성을 마무리 했다.

최 본부장은 6일 오전 10시30분 충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분명 사측의 사주로 벌어진 일임을 확신하지만 경찰 당국은 사건 발생 2개월이 다되어가고 있는 현재 까지도 피의자의 신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상식의 수준에서 차종이 특정된 차량 3대가 인적이 드문 새벽 운행되었음에도 불구 수십 수백 대의 방범용 CCTV를 갖추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는 물론 차량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경찰의 변명이다”라고 주장했다.

최 본부장은 또 “최근 이번 단식농성 바로직전 발생한 컨택터스라는 용역업체의 노동자에 대한 폭력 만행이 사회적 문제를 넘어 정치적 쟁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이 사건은 노동자들이 얼마나 용역깡패와 같은 사적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으며, 이들 사적폭력이 공권력에 의해 어떻게 비호되는지가 사회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우리는 JW 생명과학에서 벌어진 사건 또한 이러한 맥락과 무관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일 경찰이 이러한 우리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코자 한다면 조속히 범죄자들을 검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제 7일간의 단식 농성을 마무리 하지만 단식 농성의 중단이 끝은 아니다”라며 “모쪼록 경찰의 전향적인 태도와 수사의지를 촉구하며, 만일 경찰의 태도에 변함이 없다면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해나갈 것이다”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