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본고장에서 한국문화에 푹 빠지고 싶어요”

배재대 여름캠프 유럽·아시아권 9개국서 209명 참가

2012-08-06     심영석 기자

 

“K-팝 본고장을 찾아 한국문화에 푹 빠지고 싶어요.”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마련한 외국인 대학생 여름캠프에 미주, 유럽과 아시아권 9개국에서 209명이 참가해 6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다양한 한류문화를 체험한다.

미국 앤드류대학교에서 참가한 린다(CLARK LINDA 여·20)씨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걸그룹 원더걸스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됐다. 원더걸스나 소녀시대 등이 활동하면서 미국에서도 서서히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자매대학인 배재대에서 썸머캠프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참가하게 됐다. 린다씨는 캠프를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한 후 미국친구들에게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독일 존타클럽의 지원을 받은 힐데스하임대학교 학생 9명도 참가하며, 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 학생 13명과 체코, 콜롬비아 학생도 참가했다. 또 중국, 일본, 대만, 마카오의 여러 자매대학에서도 대거 참가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6일 대학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개소식을 오는 24일까지 갖고 본격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체험에 들어간다. 외국 학생들은 요일별로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한 특강을 듣는다. 또 계룡산 도예마을을 찾아 도자기 만들기도 해보고 태권도와 한지공예, 목공예 등 전통공예 체험은 물론 제기차기와 씨름 등 민속놀이도 해볼 계획이다. 전주한옥마을을 찾아 부채 만들기 및 전통한지 공예 등 체험활동도 갖는다.

이와 함께 테딘워터파크와 무주구천동 레프팅, 애버랜드 등을 찾아 즐기면서 우리나라를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야외활동도 마련되어 있다.

일본 카고시마국제대에서 온 카타히라 마이미(여・20)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캠프에 참가했는데, 한국문화는 물론 여러 나라 친구들과 친해지는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올해도 다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호 총장은 “2007년도부터 매년 방학 때마다 한국문화 체험 캠프를 마련하고 있다”며 “외국 학생들에게는 우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우리 학생들도 외국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