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대전 발굴 50년의 기록' 특별전

대전역사박물관서 26일부터 3개월간 전시회…대전 유적‧유물 한 곳서 관람

2014-06-20     황대혁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은 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와 공동기획으로 대전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이달 26일부터 3개월간 '갑천 – 대전 발굴 50년의 기록' 특별전시회를 갖는다.

20일 대전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1960년대 이후 갑천 유역을 비롯한 대전 각지에서 발굴된 자료와 성과를 통해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전은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안에는 넓은 들을 관통하는 3개의 하천이 있다.

그 중 갑천은 그 이름이 뜻하듯 대전의 으뜸 하천으로 지나는 물길마다 대전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무수히 많은 역사와 문화를 형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대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담고 있다.

대전의 서막이 열린 구석기시대에서부터 대규모의 건물지 발굴로 대전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게 해 준 고려시대, 그리고 조선시대까지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각 시대별 출토유물 25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 기간 중 대전역사박물관 1층에서는 '고고(考古), 역사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주요 발굴유적과 유물의 사진, 문화재조사 현장의 생생한 모습들을 담은 사진 약 40여 점도 함께 전시한다.

이 외에도 관람후기 공모전, 특별강좌, 가족체험프로그램, 사생대회 등 전시와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전시관람 외에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1967년 괴정동 돌널무덤 조사 이후 택지개발, 과학단지 조성 등 대전 곳곳의 개발에 따라 조사된 유적들과 중요한 유물들을 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후기는 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에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공모하면 되며, 전시와 연계한 특별강좌와 각종 체험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daejeon.go.kr/his/index.do)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