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후산 업 축제 박람회와 과제
전 세계는 심각한 폭염, 가뭄, 홍수, 폭설, 태풍 등의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지난 4월 1901년 이후 최고치인 50도를 육박했고, 미국의 북동부는 무더위가 닥쳤고, 미국 서부는 폭설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세계는 기록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났고, 중국은 지난 2024년 6월 16일경 무려 70도가 넘었으며, 폭염으로 전 세계에 몰아부친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나타났다.
이상기후인 지구온난화의 발생 원인은 다양한 산업활동으로 인한 대기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 되면, 지구의 열균형 변화가 일어나고 자연적 온실효과는 지구의 적정온도를 높이게 된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이 되는 석탄, 석유, 가스 등의 화석에너지를 사용한 전기의 생산에서 무탄소 신재생에너지인 수력, 풍력, 태양열, 원자력 등에 의한 전지의 생산과 탄소중립을 위해 기후 기술을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 시대(CFE)’를 위한 도전이 힘차게 시작됐다.
물론 지난 2022년 11월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 일산 컨텍스에서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RE100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RE100의 이행을 위한 글로발 협력을 논의했고,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체 전력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인 캠페인이고, 2022년 10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는 386개사, 우리나라는 2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추석을 맞이한 9월 15일인 이때쯤은 예년 같으면 가을의 전통적인 서늘함을 느낄 것이나,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이어지고 세계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알코있는 가운데 지난 9월 4일(수)~5일(금)까지 부산BEXCO 제1전시장에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의 주최는 산업통산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등과 IEA가 공동주최했으며, 한국에너지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고, 전시관에서는 대형부스로 참여한 삼성, 현대HD솔루션, 한화솔루션, POSCO, LG전자, SK 그리고 태양광업체로서는 부산, 경남에서는 최대 태양광발전의 시공, 한국에너지공단의 공식파트너로서 15년 이상의 시공 경험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태양광발전소의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겠다는 GRAND-SUN이 참여한 행사였다.
또한 탄소중립 선도대학 통합관, 경기도 통합관, SDX재단 통합관, 탄소중립 선도플랜트기업관, 금융정책관, 무탄소에너지특별관, 울산시청 자이디어센타 미디어 나눔버스, 에너지 KIT체험관 & 업사이클링 체험존 등 눈에 뜨이는 2024년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가기업들이 있었으나 탄소 배출량이 높은 국내 제조업인 현대중공업조선,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은 불참했다.
지난 2024년 4월 26일자 미주 한국일보 “RE100 압박 거센데, 국내 수출기업은 55%가 먼지 몰라”라는 분석 기사에 의하면 국내 기업들은 약 17%가 RE100의 이행압박을 받았음에도 대응에는 미흡하며, 재생에너지의 사용 비율은 8.7%뿐이며, 비용부담을 토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간절히 필요한 때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4년 4월 24일 발표한 “제조 수출기업의 RE100 대응 실제와 과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00만 달러(약 13억, 7천만원)이상 수출 제조기업 610곳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 54.8%가 RE100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설문 응답 기업의 16.7%가 국 내외의 거래업체로부터 RE100의 이행을 요구받은 경험이 있었다. 극히 이들 가운데 41.7%는 당장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압박받고 있었다.
문제는 RE100을 실천하기 위해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8.7%에 불과하며, 자가발전(60.7%, 중복응답), 녹색프리미엄(34.8%), 재생에너지 인정서(REC) 구매(30.3%) 등을 활용하고 있기에 RE100에 대응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기업을 도와야 한다.
대한민국은 대만 등과 마찬가지로 국토가 좁고, 재생에너지의 조달 여건이 북미나, 유럽연합(EU)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에 재생에너지의 생산, 관리, 조달하는 기준을 완화해야 하며, 특히 무공해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의 생산에 있어서 지방조례도 개선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탄소중립의 실현과 신재생 개발을 위한 전문조직이며 녹색정책업무를 총괄관리 하는 K-water을 조직했고 물 분야 글로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공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으며 정수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형 태양광 및 수열에너지 도입, 수상 태양광 등 신규에너지 자원개발 등을 통해 RE100을 이행할 구체적인 실천과 계획을 분비하고 있다.
세계경제는 장기적 경기침체를 예고하고 있으며, 특히 미-중의 패권전쟁 속에 일어나고 있는 러-우 간의 전쟁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미국 내의 자국 제조업의 부활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버와 탄소세를 앞세운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 개시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비즈니스 전략과 입지선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RE100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RE100은 외형상으로 자발적 참여를 내세우고 있으나,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자사 에너지 사용량의 100%를 자사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발표하면서, 이들은 거대한 카르텔을 형성하여 RE100을 선언하지 않거나 선언했더라도 이행하지 않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소외시킨다.
삼성을 필두로 하는 국내 기업들도 RE100의 선언과 동시에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2024년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10% 이하이기에, 국내기업은 글로발 공급망에서 제외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며, 동시에 원활한 자금의 조달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제조업과 무역을 통해 생존하기에 첫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의 생산을 저해하는 법규의 개정과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지방조례를 개정하여 풍력과 수상 태양광, 노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시설을 권유해야 하며, 둘째 기업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전기량은 자신들의 공장지붕과 공장의 유휴지를 활용하여 태양열 자가발전을 설치하며, 시민들은 아파트와 주택의 지붕을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야 기업들이 글로발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